ㅂㅣㅇ ㄱㅜㄱㅡㄹ ㄴㅔㅇㅣㅂㅓ 어느 대학생 우체국 잘못가고 동네 고양이 본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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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어느 대학생 우체국 잘못가고 동네 고양이 본 일상

by 도리도리잼잼 얍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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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오늘은 17일 임시공휴일이었다..
그렇다. 나는 오늘이 임시공휴일인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더위를 먹었던 탓인지 머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나는 두 시간을 날려 보냈다
2주 뒤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기에 직속 후배에게 보내줄 책을 정리하여 힘겹게 가방을 메고 우체국에 갔지만 우체국의 문을 바라본 순간 나는 굳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우체국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우체국 문이 닫혀있는 것을 보고 나서야 나는 깨달았던 것이다.
임시공휴일에는 모든 관공서가 문을 닫는다는 것을 말이다.
힘겹게 무거운 가방을 들고 갔던 것이 모두 헛수고였다 라는 것을 느낀 순간 힘이 풀렸고 이 일을 내일 또 해야 하니 ‘그냥 후배한테 책 다 사라고 할까..?’라고 말하고 싶었다.
오늘 이렇게 바보 같은 일을 하고 택시를 타고 집 앞에서 내린 나는 오늘 헛수고를 했으니 그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만 원어치 사 왔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후배에게 카톡을 하였다.
오늘이 임시공휴일이라서 택배를 보낼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이다.
그래도 착한 후배님은 시간 되실 때 천천히 보내달라고 했다.
후배에게 고마웠고 오늘 바보 같은 짓을 한 내가 참 우스웠다.
어떻게 공휴일인데 우체국은 문을 열 거라고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인지 참 의문이다..
(참고로 집에 돌아와서 아이스크림은 3개나 먹었다.. 집이 너무 더워서 말이다. 물론 에어컨도 틀었다. 선풍기도 틀었다. 시원한 휴무를 보냈다.)

집 근처에 있는 고양이는 어찌나 귀엽던지
항상 나른하게 미용실 앞에서 빵을 굽고 있다.

미용실 앞에서 빵굽는 고양이

아마 머지않아 나는 이 고양이의 팬이 되어버릴 것 같다.
사람이 지나갈 때면 쓱 한번 쳐다보고 다시 빵을 굽는다.
나는 알바 가는데 나른하게 햇빛을 만끽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덥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이 고양이를 앞으로도 자주자주 보고 싶다.
비록 주인이 있는 고양이라서 간식이나 음식을 함부로 주면 안 되니 눈으로만 조심조심 봐야겠다.

요즘 날이 너무 더워 힘든데 모두 더위 먹지 않게 건강히 지냈으면 좋겠네요.
그냥 오늘은 임시공휴일에 있았던 저의 바보 같은 실수와 동네 고양이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자랑하고 싶어서 글을 썼어요.
다음 글에서 건강하게 또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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