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모메식당 후기

영화 카모메식당 후기

카모메 식당

かもめ食堂: Kamome Diner, 2006

개요: 코미디 드라마 일본 102분 2007.08.02 개봉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고바야시 사토미(사치에), 카타기리 하오이(미도리) 등

줄거리

카모메 식당은 헬싱키에 주인공 사치에가 길모퉁이에 문을 연 일본 식당이다. 식당 문을 연지 어엿 한 달이 지났지만 손님은 오지 않는다.

첫 손님으로 갓챠맨을 물어보는 토미, 사치에가 우연히 만나 갓챠맨을 물어보게 되고 결국 식당에서 일손을 돕게 되는 미도리, 공항에서 가방을 잃어버리고 헬싱키에 머물게 된 마사코 씨까지 점점 저마다 사연 있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그리고 사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나오고 핀란드 사람들도 하나둘 이 식당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렇게 영화가 이어져간다.

감상평

이 영화는 내가 왓챠플레이로 본 영화 중 가장 첫 번째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힐링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캐릭터마다 각자의 독특함이 살아있어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캐릭터로 계속 보면서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감이 안 잡히기도 했었다.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내용이 좋았고(여기에 나오는 음식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였다.)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봐도 그 내용이 이해되고 마음이 느긋해지며 특이하게도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웃음이 나온 영화였고 전반적으로는 나에게 삶의 여유가 무엇인지 알게 해준 영화였다.

내가 가장 마음이 편해지게 된 영화 부분은 사치에가 미도리에게 다짜고짜 다가와 갓챠맨 노래를 물어보았고 갓챠맨 노래를 가사까지 적어서 미도리가 알려준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자기 나라도 아닌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이면 마냥 편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고 의심스러울 수도 있는데 아무런 의심 없이 친해지게 된 두 사람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편해지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갓챠맨 노래를 다 아는 사람 치고는 나쁜 사람은 없어요가 이 영화의 포인트인 것 같았다.

영화 속에서 가장 좋았던 대사는

“하고 싶었던 일을 해서 좋은 게 아니라, 단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뿐이죠”

“세상 어디에 있어도 슬픈 사람은 슬프고 외로운 사람은 외로워요”

“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게 아직도 많다고요”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갓챠맨이 뭔지 궁금해서 갓챠맨을 찾아보니 갓챠맨은 2013년 8월 24일 일본에서 전국 개봉을 한 과학닌자대 갓챠맨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라고 한다.(우리나라로는 독수리 5형제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2월 20일~26일 7일간 롯데시네마에서 단독으로 상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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